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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어머니 당신은

어머니 당신은

김미현

 

어머니 당신은

어두워 가는 바다 위

길 잃은 새 한 마리에게도

저녁 노을을 태워

길을 밝혀 주시는

사랑의 빛이십니다.

 

어머니 당신은

화마가 할퀴고 간

잿빛 민둥산에서도

노란 민들레를 피워

새 희망을 심어 주시는

우리의 생명이십니다.

 

어머니 당신은

하늘 사랑을 잃어버린

무지한 인생들을 위해

수십 번 수천 번

눈물로 기도해 주시는

우리의 구원이십니다.


-시온좌에 올리는 향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