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무비]'눈길' 김향기x김새론 美친 열연, 3.1절 기적을 바라며
[헤럴드POP=이소담 기자]‘눈길’은 3.1절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까.
영화 ‘눈길’(감독 이나정)이 3.1절 의미 있는 날 개봉해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난다.
드라마로 먼저 시청자를 만난 바 있는 ‘눈길’은 극장판으로 개봉,
그 날의 아픔을 더욱 처연하게 담아낼 예정.
‘눈길’은 일제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과 영애(김새론) 두 소녀의 기슴 시린 우정을 다룬 감동 드라마다.
가난하지만 씩씩한 종분이 끔찍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당찬 모습과
부잣집 막내에 공부도 잘하는 똑 부러지는 영애가 힘든 상황에서
차가운 겉모습과 달리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는 장면은 ‘눈길’을 보는 이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든다.
특히 ‘눈길’은 위안부 소재를 다뤘지만 자극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그날의 참상과 아픔, 소녀의 짓밟힌 꿈을 통해 일제강점기 치욕의 역사를 담아냈다.
촬영 당시 15살 미성년자였던 김향기, 김새론을 배려해 일본군과 함께 있는 장면을 빼고
다른 장면들도 모두 따로 촬영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보답하듯 김향기, 김새론은 나이를 뛰어넘은 열연으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울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눈물이 절로 쏟아지는 건,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소녀들을 연기한 김향기 김새론의 미친 연기력 덕분이다.
누가 이들을 그저 아역배우라 부르는가.
김향기, 김새론은 성인 배우를 능가하는 섬세한 감정연기와 진정성으로 ‘눈길’에 임했다.
그 결과 드라마로 보던 것과는 또 다른 아픔의 역사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커다란 스크린으로 보는 김향기, 김새론의 미세한 표정의 떨림과 그 안에 담긴 진심은 영화 ‘눈길’의 백미다.
3월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눈길’은 오후 12시45분 기준으로 전체 예매율 6위를 달리고 있다.
예매점유율 2.6%, 예매량 6,453장이다.
하지만 현장판매와 입소문이 남아있는 만큼,
다소 아쉬운 성적에도 큰 울림이 관객을 끌어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눈길’의 수익금 일부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돕는 데 사용된다.
출처 : popnews@heraldcorp.com
온 국민이 한 번쯤 보고픈 영화,
슬픈 영화라서 좀 망설이다 발길을 돌린 영화.
다음 기회로 미룬 영화 '눈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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