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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교회 하늘어머니의 희생과 사랑

이제야 깨닫습니다.

이 권섭

 

 

숙제를 한다며

유리컵 위에

양파를 키우던

어릴 적 기억이 납니다.

 

 

초록빛 새싹이

아기 손톱처럼 보이더니

하늘을 향해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모습에

신기해하며 즐거워했는데

 

 

그때는 몰랐습니다.

힘차게 자라는

짙푸른 이파리 아래서

날로 수척해져가는

양파의 이품이 있었음을

 

 

어머니

이제야 깨닫습니다.

자녀라는 존재는

제 부모의 젊음을 먹고 자라는

새싹이라는 이름의

고통이었음을..........

 

출처  :  시온좌에 올리는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