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옆에서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 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봄부터 울어대는
소쩍새의 슬픈 울음도,
먹구름 속에서 울던 천둥소리도,
차가운 가을의 무서리도 모두가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서이다.
나는 2016년 한 해 동안 앞날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 했을까 뒤돌아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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